최 위원장은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존의 보수적 채권관리 관행과 은행권의 유인구조에 대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8개 시중은행(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혁신펀드의 모(母)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캠코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인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를 내년 3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플랫폼의 긍정적 네트워크 효과를 위해서는 구조조정 수요와 공급 양측면에서 소위 '물관리'가 필요하다"며 "회생가능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적격 투자자 풀을 관리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제는 자본시장이 주요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존의 굴뚝산업이 4차산업으로 탈바꿈되도록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며 "그 마중물 역할을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담당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구조조정 플랫폼이 바로 그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IMF(국제통화기금)이 지금이 구조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본격 출범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와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가 시장주심의 기업구조조정과 선제적 구조조정의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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