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1조원 펀드 규모, 초기 시장규모 고려해 결정…향후 확대"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12.18 09:58

"子펀드 투자대상 기업, 민간투자자 결정에 따를 것…母펀드 관여 안해"

정부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우선 총 1조원을 최초 자금으로 구성키로 했다. 공공 및 민간 자금을 모두 포함한 규모로 향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증액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선제적, 사전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들의 구조조정 채권 관리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관련 의문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및 투자기업은 어떻게 선정하나.
▶자펀드 운용사는 외부전문위원이 참여한 모펀드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한국성장금융이 구축한 프로세스 및 누적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기업은 자펀드별로 투자심의의원회가 수익기반으로 선정해서 모펀드는 관여하지 않는다. 전적으로 민간 자본시장 투자자의 결정에 따라 선정되는 셈이다.

-올해 4월 최초 발표시에는 총 8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초기 시장규모 등을 고려해 1조원 수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펀드 규모를 감소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본시장은 실적(track record)가 쌓이면 시장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상황을 보아가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출자기관들은 펀드 운영실적, 시장상황 등을 살피며 주기적으로 펀드 증액을 협의할 계획이다.

-혁신펀드는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나 유암코와 어떻게 다른가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성장 단계'의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반면 혁신펀드는 자본시장을 통해 '부실발생기업'에 재기지원 및 사업재편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다.

유암코의 경우 동일한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기업구구조정 시장을 성장시켜 중·장기적으로 민간자본시장 플레이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중물로서 혁신펀드를 출범시켰다.


-기업이 상담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상담을 받을 수 있나.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처를 찾는 민간투자자는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및 정보열람을 할 수 있다. 지원센터는 캠코의 12개 지역본부 및 15개 지부 등 총 27개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담창구는 신규자금지원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적격 투자자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및 자금유치 절차 등을 안내한다.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이나 중기부·중진공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부문 재기지원 제도도 안내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기업정보가 노출될 위험은 없나.
▶플랫폼에 등재되는 모든 기업정보는 대상기업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른 접수를 전제로 등록된다. 수집된 기업정보의 열람은 캠코에서 선정한 적격투자자에게만 허용하고 기업정보 비밀유지와 파기의무를 명시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기업(구조조정 채권)의 공급측면도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나.
▶기업구조조정 채권의 수요(투자자)뿐 아니라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큰 기업의 채권이 선제적으로 공급될 필요가 있다. 우선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기업구조혁신센터 중심으로 관련기업 정보제공 및 채권결집 등 노력을 할 예정이다.

관련해 내년에는 선제적 및 사전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들의 구조조정 채권 관리관행을 개선(신용위험평가제도 개편, 은행의 건정성 기준ㆍ충당금제도ㆍKPI 등 유인구조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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