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 가천대, 인공지능시대 이끌 소프트파워 키운다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7.12.21 15:04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16개 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목 도입

가천대학교가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63명을 선발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391명, '나'군이 234명이며. '다'군이 638명으로 가장 많다.

인문계, 자연계열 학과는 전년과 같이 수능 100%로 총 1028명을 선발한다. 실기를 반영하는 음악학부, 연기예술학과는 수능 30%에 실기 70%로 선발하고, 미술·디자인학부, 체육학부는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수능 100%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일반전형1에서는 80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 및 보건계열 학과 등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수능 상위 2개 영역 각 50%씩을 반영하는 일반전형2에서는 총22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2 수능반영영역은 인문계열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자연계열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의 상위 2개 영역을 50%씩 반영해 선발하며, 일부 학과는 수학 가/나형 모두 반영 가능하다. 예체능계열은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19일, 실기위주전형은 2월 5일 예정이다.

가천대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학 최초로 IT대학을 만들고 역량을 집중했으며,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8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전교생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소프트웨어교육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는 이길여 총장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삼성전자 재직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양성프로그램을 지도한 소프트웨어학과 김 원 석좌교수의 풍부한 교육 경험이 접목돼 이룬 성과다.

이재희 가천대 입학처장
이재희 입학처장은 "가천대는 인공지능기술원, 가상현실센터, 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 등을 개소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소프트파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수시모집에서 주요대학 중 지원자 수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대학통합이후 매년 입시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16개 전공에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융합인재 양성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사업단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했다. 이를 위해 SW기초 교양과목 총 8과목, 80강좌를 개설했으며, 올해 3286명이 수강했다. 교육강좌는 비주얼 코딩, 피지컬 코딩, 웹 프로그래밍, 컨텐츠 제작, 컴퓨팅적 사고 등이다. 모든 과목에서 강의 내용과 수업운영 방식은 체험과 창의적 과제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 자신감을 유발하도록 한다.

소프트웨어 강의 경험이 풍부한 강의전문 교수 8명을 전원 신규 채용해 개설 과목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매주 전체 교수진 회의를 통해 강의자료와 수업운영 방식을 통일하며, 철저한 교육 품질 향상 노력으로 강의평가 만족도는 평균 90% 이상이다.

또한 가천대는 학과 교과과정 전면 개편 작업을 통해 금융수학과, 경영학부, 디자인전공 등 16개 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 과목을 도입했다. 소프트웨어융합 학과로서 빅데이터, 디자인, 시뮬레이션, 헬스케어IT, 경영IT, 핀텍 등 6개 영역을 가르치며 올해 5500명의 학생이 수업을 들었다.

소프트웨어 전공교육 방식도 대폭 혁신했다. 1학년 1학기부터 전공필수 학점 9학점 이상을 배치하고 실습과 팀 텀프로젝트를 필수로 수행하도록 하고, 3학년 1학기부터 졸업 작품을 시작해 3학기, 2방학 동안 계속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4년에 4만 라인 이상 코딩 실습, 20개 팀 텀프로젝트(학기 프로젝트), 30개 오픈소스 도구 활용 등을 기본 교육 과정에 포함시켰다.

또한 3.5+1.5학기제 학석사통합과정, 3.5+0.5학기제의 산업체 친화형 학사과정 운영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SW인재를 양성한다. 국내 SW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판교 테크노밸리의 인접성을 활용해 다양한 SW관련 스타트업기업과의 Win-Win 산학협력 R&D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계방학 중 3학년 학생들이 수행한 Win-Win 산학협력 과제 중 세 개를 두 기업이 사업화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역량을 갖춘 SW인재양성을 위해 ▲미국 ▲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영어권 12개 대학 저명교수의 연구실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 학생을 파견해 세계적인 SW연구과정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전공학생들은 지난 4년간 졸업 유예자 없이 정규직 실질 취업률 90%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 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 개소, 가상현실(VR) 등 최신기기 활용

가천대는 차세대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4월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대학 비전타워 지하 3층에 위치해 99.173m² 규모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Pro 7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7대, HTC vive 3대 등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최신기기를 갖췄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시연한다.

가천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도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개방할 계획이다.

◆ 인공지능기술원 설립, 인공지능 미래핵심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가천대는 인공지능의 미래핵심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원'도 설립했다. 기술원은 운영위원회와 국가지능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IBM Watson 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소, 기업의 AI(인공지능)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두며 의과대학을 비롯해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에너지IT학과 등 AI관련학과 교수진이 연구에 참여한다.

기술원은 원천기술연구단과 기업응용기술연구단, 메디컬 연구단, 왓슨 컬리지추진단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관련 교수들이 참여해 AI 원천기술 연구 및 대학과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AI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인공지능관련 프로젝트수주로 R&D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AI분야 빅데이터도 축적할 계획이다.

또 부설 AI연구소 설치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해 기업 응용연구를 활성화하고 IBM과 공동으로 왓슨 컬러지시스템도 도입해 AI교육도 선진화할 방침이다.

가천대는 의대교육 과정에도 AI 관련 교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활용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법을 학부 과정부터 도입해 AI를 이용한 환자 진단, 치료법을 실습한다. 또한 AI이해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래밍, 컴퓨터공학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통계학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 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뇌질환 예측·예방 기술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

가천대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ITRC·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통신연구센터)는 지난 9월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 ICT연구센터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45억 원을 지원받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뇌질환 예측·예방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가천대 길병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헬스맥스, ㈜블라우비트, 매니아마인드 등이 참여한다.

또한 센터는 대학, 병원, 산업체 간 산학협력을 통해 △뇌질환 의료의사결정을 위한 검진 진단 기술 개발 △뇌질환 상태 평가 및 위험도 예측 모델 기술개발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정보 공유·활용을 위한 오픈 플랫폼 기술 등을 개발한다.

대학ICT연구센터(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는 지난 2000년 시작했으며, 대학의 기술개발(R&D)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양성 및 산학 협력을 지원하는 ICT분야 대표적 고급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가천뇌과학연구원을 설립, 세계 최초로 가장 선명한 뇌지도를 완성했으며 최근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11.7T MRI개발에 착수했다"며 "가천대의 축적된 역량에 IT기술을 접목해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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