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작곡가 쿠시…마약 흡입해 불구속 입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2.15 17:57
쿠시/사진=뉴스1
작곡가이자 래퍼인 쿠시(33·김병훈)가 마약을 흡입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14일 쿠시를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쿠시는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첩보를 입수한 후 잠복해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쿠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자신의 숙소 등에서 총 두 차례 코카인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적발된 12일은 코카인을 3번째로 구입할 때였으며 쿠시가 이때까지 약 2주동안 투약한 양은 총 2.5g이다.


경찰조사에서 쿠시는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만난 판매책과 연락한 뒤 거래했다"며 "이번까지 두 차례 마약 거래를 하고 마약을 흡입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울증이 있어 투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12일 그를 붙잡은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14일 기각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쿠시가) 동종 전과가 없는데다가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사실도 자백해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시는 2003년 가수로 데뷔한 후 2007년 작곡가로 전향해 다양한 히트곡을 작곡했다.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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