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7000억 증자..단숨에 자본 8조원 달성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7.12.15 17:46

내년 1분기 중 우선주 신주 발행, 초대형IB로 성장

미래에셋대우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내년 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금융당국의 초대형IB 자본 기준인 8조 원 규모까지 늘어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1분기 중 우선주 1억3084만2000주를 신주 발행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내년 1분기 중 단행되며 신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방법은 구주주배정(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보유한 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향후 신주 발행 주관사 선정과 발행가액 확정 등 작업을 거쳐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0년 자기자본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 5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과 순이익 내부유보 등을 통해 지난해말 6조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을 올 9월 말 기준 7조3300원 규모까지 늘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증자 이후에도 글로벌IB로 성장하기 위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 자본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M&A(인수·합병)을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국내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720%인 레버리지(부채) 비율은 660%대로 낮아져 자본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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