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응답자 중 35.6%가 '일이 커질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27.6%,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가 16.7%가 뒤를 이었다.
또한 청소년단체활동을 경험했던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유의미한 심리·사회적 요인(사회적지지·학교생활적응·자존감·공감·자아탄력성)이 높게 나타났다.
김은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학교폭력에 대한 도움 요청 시 안전한 환경 조성 및 신고 절차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저연령화 된 학교폭력 실태를 확인했고, 청소년단체활동 경험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호요인과 유관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기호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지능화, 저연령화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정책이나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 스스로를 보호하는 인성교육 대안으로 청소년단체활동을 재조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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