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가산동→역삼동'으로 사옥 이전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7.12.15 11:54

5년간 '절치부심'…SM6, QM6 성공 이후 강남 이전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서울 가산동에서 역삼동으로 서울사무소를 이전한다.

1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기획·재무·영업·마케팅·홍보 부문의 130여명 인력은 오는 18일 서울 역삼동 뱅뱅사거리 푸르덴셜빌딩(2개층 임대)에 새로 둥지를 틀 예정이다.

기존 가산동 RSM 사옥에는 서부사업소의 도장·판금 AS(애프터서비스) 인력 등 100여명이 남는다. 2014년 입주 당시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한데다 이 지역 AS 등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르노삼성은 가산동 사옥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를 서부사업소로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줄 계획이다.

르노삼성 서울사무소는 2013년초 서울 남대문 HSBC빌딩에서 가산동 사옥으로 이전한 바 있다. 회사가 한창 어려웠던 2011~2012년 연간 2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보면서 시내 건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영위기가 극에 달했던 2012년에는 약 900명에 대해 희망 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절치부심'을 내걸고 2016년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들 차량들의 인기로 2013년 6만대에 머물렀던 내수판매 대수는 2016년에 11만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서울 시내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전부터 계획돼 있던 일"이라며 "강남 사무소로 이전함에 따라 기흥에 있는 중앙연구소와 이동 거리가 짧아지고 대외 업무 담당자들도 시내에서 업무 보기가 편리해지는 등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31일자로 박동훈 전 CEO가 사임하고, 도미니크 시뇨라(50·사진) CEO가 11월 1일자로 새로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르노삼성 'SM6'/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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