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랩토리. 생소하고도 낯선 단어다. 제주, 기술력, 원료, 바이오랩토리. 이 단어들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비케이바이오의 최혁준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비케이바이오는 수입 바이오 소재 가공, 식품원료 개발 등을 통해 제품 생산까지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제조 공장이 들어서기 힘든 제주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 최혁준 대표는 “제주에서 생산되지만 많이 활용되지 않는 청정 농산물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저온박막농축기술을 활용해 비가열착즙주스를 생산하는 ㈜비케이바이오는 ‘어니스틴’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주스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식품 원료 및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최혁준 대표는 “단순 납품에서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의 공동 연구 진행으로 기술력 향상, 상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케이바이오는 제주산 농산물에 기술력을 접목시켜 고함량의 식품 원료를 개발했다. 국제 특허를 받은 PEF(Pulsed Electric Field, 펄스에너지기술)를 통해 생산하는 ‘슈퍼콜리’가 바로 그것이다.
“슈퍼콜리는 브로콜리에 PEF 가공을 한 것으로, 브로콜리가 부드러워져 섭취하기 간편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는 설포라판 성분이 매우 많이 함유됐다”는 것이 최혁준 대표의 설명이다. 설포라판이 많이 함유됐지만 쉽게 섭취할 수 없는 브로콜리의 줄기와 잎도 섭취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비케이바이오는 기술력과 제주 농산물을 결합한 숙취해소 제품을 출시했다. 본 제품은 제주산 황칠, 헛개나무 열매, 녹차, 해조류 5종, 청귤, 벌꿀, 알로에 등 총 11가지 제주산 재료를 넣어 생산한다. 최혁준 대표는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몸에 좋다”고 말하며 “동물실험을 통해 알데히드 분해효소 활성 효과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최혁준 대표는 “바이오랩토리를 지향하며 기술 개발,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시그니처 기업을 꿈꾸는 ㈜비케이바이오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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