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대기업 CEO들 만나 '혁신성장·공정경제' 당부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 2017.12.15 13:30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CEO들과 오찬.. 허동수 박진수 구자균 등 범LG가 CEO들 대거 참석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최고경영자(CEO)들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장의 방향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와 관련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경영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측에선 김명자 KBCSD 회장을 포함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구자균 LS산전 회장, 김기태 GS칼텍스 부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 유성 POSCO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대기업 인사와 장화진 한국IBME 대표이사,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 등 중견·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 총리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 가운데 LG와 GS, LS 등 '범LG그룹' 관계자들이 유독 많았다. 총리실은 이번 만남이 국민의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 KBCSD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BCSD는 2002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의 한국협력기구로 설립됐으며 현재 국내 58개 대표기업 최고경영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동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다.


이 총리는 전남 지사 시절인 지난해 1월 KBCSD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남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었다.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3일 대기업 가운데 LG그룹을 가장 먼저 찾아가 경영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기재부 측은 당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으로 LG그룹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만났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찬에서 기업 대표들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산업,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각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높이고 상생협력을 위해 관계 협력사에도 이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대표들은 또 정부와 관계기관이 4차 산업혁명 기술·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 간담회가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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