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 구축한다…21개 기관·기업 모여 상생발전 협약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7.12.15 10:00

과기정통부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 공동협약식' 개최

빅데이터를 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 기관과 기업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정부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빅데이터 전문센터 설립, 빅데이터 전문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학‧연‧관(기관)이 참여하는 빅데이터 산업의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5일 통신사업자‧포털‧금융사‧SI업체‧중소기업‧병원‧대학·공공기관 등 빅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대표기관들과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통신, 금융, 제조 등 주요 빅데이터 활용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2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4차 산업의 필수자원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결의했다.

공동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빅데이터의 분석‧활용 목적에 따라 분야별 빅데이터 생산‧구축을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로 타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활용을 촉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활용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과 사회현안 해결에 함께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는 앞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센터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관련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증확산,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및 전문기업 육성 등을 중점 지원한다. 또 내년에는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주도해 나갈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정하웅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데이터를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데이터와 묶어서 분석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와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개별 기관, 개별 기업단위로 독자적으로 빅데이터를 축적, 활용하고 있어 데이터 상호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기업,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돼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영국은2015년부터 빅데이터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9개의 행정, 산업 및 지역, 도시 데이터연구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연구 활용 지원하고 있고 미국은 서부(의료), 중부(농업), 북동부(에너지), 남부(제조) 등 4개의 지역에 빅데이터 지역 혁신 허브를 구축해 250여개 이상의 대학, 재단, 기업 등 참여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내부데이터와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하는 한편,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인력양성 등에 있어서 타 기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오늘 참석한 기관의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빅데이터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나아가 4차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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