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간제 환경보호부 장관환경보호부 장관과 만나 향후 5년간 추진할 '한·중 환경협력계획(2018~2022년)'에 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8월 한국 수원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이후 중국에서 다시 만났다.
양국은 앞으로 환경 분야 정책 교류, 공동연구, 기술·산업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환경협력센터를 설립해 대기질, 환경기술 등 양국간 모든 환경 분야 협력사업과 활동을 조율하고 진행사항을 평가·관리할 계획이다.
양국 환경부 국장급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설립해, 센터 업무계획과 예산 검토·승인, 활동성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실무워크숍을 열고 협력상황을 평가한다. 이때 세부 사업들을 발굴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방중 성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현재 중국 산둥, 하북, 산서 등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철·석탄화력발전 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 협력사업을 중국 전역의 석유화학, 시멘트 산업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은경 장관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국의 중단없는 공동대응과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협력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간제 장관은 "미세먼지 공동연구 등 한국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환경 관련 정보와 자료를 가감없이 공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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