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靑기자 폭행 관련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 2017.12.14 16:36

루캉 대변인 "한국측에서 주최한 행사지만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관심 표명"

중국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던 기자가 중국 경호 인력들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만일 누군가 부상을 당했다만 당연히 관심(關心)을 표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방금 관련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초보적 이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라며 "비록 한국이 주최했어도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더 자세한 관련 사항은 한국 주최 측에 알아보겠다.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양국의 관련 부분 각 방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위해 모두 노력했다"면서 "한중 양국은 이번 방중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목표는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수행단이 다른 행사 장소를 이동하던 중국측 현장 경호인력(안전요원 격)이 일부 기자들을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 실랑이가 붙은 기자 한 명을 여러 명의 경호 인력들이 끌고 가 구타했다.

청와대 관계자들과 일부 기자들이 말리려 했지만 중국측 숫자는 1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이 기자를 둘러싸고 주먹질을 했고 바닥에 쓰러진 그의 얼굴을 발로 차기도 했다. 이 기자는 안구 출혈,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청와대는 급히 그를 조어대 의무실로 후송해 대통령 주치의가 응급처치하고, 추가 진료를 위해 현지 병원에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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