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 전도사 윤영달 크라운해태회장, AQ아케데미 300회 강연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7.12.14 12:02
13일 크라운-해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AQ모닝아카데미' 300회를 기념하는 토크콘서트에 윤영달 회장이 특별 강사로 나섰다. /사진=크라운 해태
"명품(名品) 과자를 만드는 장인(匠人)이 되자”


13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AQ모닝아카데미' 300회를 맞아 특별강사로 나서 AQ경영철학에 대해 임직원들과 대화했다.

‘AQ모닝아카데미’는 크라운-해태제과의 사내 조찬 강연 프로그램이다. AQ는 예술가 지수를 의미하며 예술경영을 모토로한 강연이 골자다. 2004년 12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양사 임직원의 화합을 위해 첫 문을 연지 13년만에 300회를 돌파했다.

AQ모닝아카데미는 윤영달 회장이 해태제과 인수를 앞두고 다른 기업문화를 가진 양사 임직원을 한 가족으로 묶기 위해 만들었다. 함께 공부하는 경험을 공유하면 자연히 소통과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문수학(同門修學)’인 셈이다.

직원들은 매주 아침 함께 모여 한솥밥을 먹으며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넓혀나갔다. AQ모닝아카데미를 통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조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윤회장은 평소 "직원이 예술가가 되면 과자도 예술이 된다"는 예술경영을 강조해왔는데 AQ모닝아카데미를 통해 인문학, 과학, 예술까지 강의범위를 넓히며 사고의 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AQ모닝아카데미에는 임직원 총 5만 4000여명, 한 회당 180여 명이 참여했다. 초청된 강사도 272명에 이른다. 도종환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대 최종태 교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오길비&마더 월드와이드사 셸리 라자러스 회장, 지휘자 금난새, 산악인 엄홍길 등 수많은 경제계, 학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문정희, 정호승, 김용택, 신달자, 안도현, 신경림, 김훈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시인들도 초청됐다. 그 영향으로 직원들이 직접 시를 창작했고 2012년 임직원 창작 시집 ‘아침을 여는 사람들’ 등 시집 6편을 발간했다. 이번 AQ모닝아카데미 300회를 기념해 7번째 시집 ‘문 없는 문’도 새로 출간했다.

윤 영달 회장은 "AQ모닝아카데미는 우리 그룹의 생존 전략인 '아트경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예술성과 창조성을 발휘해 단순한 과자가 아닌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과자로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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