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환경기업들이 올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중소 환경기업 투자유치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친환경 펄프보드 제조사인 지앤텍(30억원)을 비롯해 테크트랜스(10억5000만원), 이노센스(6억원) 등 10개 중소환경기업이 올해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총 107억5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4개 기업이 총 53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 환경산업기술원이 '중소 환경기업 투자유치 사업화 지원사업'에 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36배 이상의 성과를 올린 셈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유망 중소환경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관련 사업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단계별 투자유치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환경기업 40개사를 선발해 투자유치 전략수립 및 IR 자료작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2017 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 중국 베이징에서 ‘2017 유망 환경기업 해외투자 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중소환경기업의 국내외 투자유치 지원에 적극 나섰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환경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이 심층 선별한 유앤아이기술, 베이서스 등 10개 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수록한 IR 자료집도 발간, 배포할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중소 환경기업에는 지속적으로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투자유치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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