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인 '매도'에 동반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12.12 15:54

[시황종합]中 소비주 동반하락… 외인, 코스닥서 1448억원 순매도 '연중 최대'

코스피 시장이 12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에 하락 마감하며 247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은 제약 바이오주의 상승으로 770선 돌파를 노렸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1% 넘게 밀리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국 소비주가 동반 하락했다.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소비주 ‘출렁’=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49포인트(0.42%) 내린 2461.00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235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594억원 순매수,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148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68억원 순매도 등 전체 66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56계약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37계약, 810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통신업 보험 금융업이 1% 넘게 내렸으며 음식료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하락했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0.62% 오른 26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14% 하락했다. LG화학 삼성생명이 각각 2.50%, 2.36% 밀렸으며 POSCO 삼성물산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NAVER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한국과 중국 양국이 한중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동반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4.01% 내렸으며 LG생활건강 아모레G가 각각 2.86%, 4.64% 하락했다. 카지노업체인 GKL이 3.55% 밀렸으며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 한화갤러리아타임 신세계이 1~5%대 하락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가격 상승 부담으로 2.06% 내렸다.

LG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9만8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011년5월 이후 최고가다.

금호타이어가 국내 기업 피인수 보도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7.57%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기업이 유상증자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BGF리테일이 5.43% 하락했으며 BGF도 18.00% 내렸다.

현대차 피인수설로 상승했던 AJ렌터카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KTB투자증권이 8.82% 상승마감했다.
암니스 홀로 상한가다. 284개 종목이 상승, 5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장중 하락 반전… 외인 순매도 연중 최대=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0.48%) 내린 760.4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1% 넘게 하락하며 755.03까지 밀렸다. 거래량이 10억303만주로 전일 7억9067만주를 크게 상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8억원, 10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57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들어 최대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가 3.05% 내렸으며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0.29%, 2.72% 상승마감했다.

신라젠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90% 하락했으나 티슈진이 3.53% 올랐다. 게임주은 펄어비스가 중국 기대감에 5.48% 상승마감했다.

CJ E&M 메디톡스 코미팜 휴젤 포스코켐텍 셀트리온제약 파라다이스 등이 내렸다.

인터플렉스가 중단된 생산라인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에 % 내렸다.

NEW가 넷플릭스 수출 호조와 2018년 영화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으로 11.50% 급등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EW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강철비’를 비롯해 내년 1분기에 3편 이상의 영화를 넷플릭스로 판매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와 올해 각 1편씩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할 것으로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에 웹젠 선데이토즈 위메이드 등 게임주들이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JYP Ent.가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 기대감에 장중 1만31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트와이스가 전일 오후 6시에 공개한 ‘하트 셰이커’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해외 9개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클리오가 부정적인 2018년 실적전망 공시로 3.94% 하락했다. 클리오는 2018년 사업연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00억원, 19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시장 예상치 집계 영업이익 25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 현지에서 마리화나 재배 유통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뉴프라이드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20.64%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69개, 694개다. 상한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10원(0.01%) 오른 1092.4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05포인트(0.32%) 내린 323.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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