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기업 이뮨메드, 기술특례 상장 추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7.12.12 17:21

지난 10월 포스트밸류 800억 넘어…"임상2상 진입시 기술특례상장 추진"


강원도 춘천 소재 바이오기업 이뮨메드가 오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지속했지만 자본시장에선 8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최근 주요 증권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주관사 선정 등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주관사 측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동반할 것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뮨메드는 VSF(Virus Suppressing Factor)라 불리는 바이러스억제물질을 인간화항체로 만들었고, 이를 B형과 C형 간염과 피부질환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뮨메드는 지난 10월 1주당 3만원에 신주를 발행했다. 신주를 포함한 투자 후 이뮨메드의 기업가치는 810억~820억원 수준이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2015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약 132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상장 때는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원은 급성열성질환 진단키트로, VSF를 활용한 바이러스치료제는 개발선상에 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0억원, 영업손실 28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이뮨메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VSF를 활용한 신약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R&D)과 뎅기출열혈 진단키트 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뮨메드는 VSF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시기는 임상 2상 시작 시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았으며 목표치에 근접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바로 임상2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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