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망치로 개 6마리 때려 죽여… 딸이 날 무서워해"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12.12 14:40

이양 "혼날까봐 그랬다"며 이영학 맹목적 지시 따른 이유 밝혀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35)가 딸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자신이 개 여섯마리를 때려 죽인 적이 있어 딸이 무서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영학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 이성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12일 열린 세번째 공판기일에서 미성년자 유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그의 딸 이양의 양형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이양 측 변호인은 이영학이 이양과 아내에게 어렸을 적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영학은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영학은 딸이 맹목적으로 자신의 지시에 따른 이유에 대해 "화가 나서 망치로 키우던 개 여섯마리를 때려 죽인 적이 있다"며 "이것을 알고 무서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른 이유에 대해 "혼날까봐 그랬다"고 답했다.

한편 재판부는 내년 1월10일 이영학의 재판을 열고 추가 기소되는 혐의를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를 보험사기, 후원금 편취, 아내 성매매 강요 및 폭행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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