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청소년 비만율…男 '통통' 女 '날씬'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7.12.12 12:00

여자 청소년 비만율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

한국 여자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평균보다 높았다.

12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을 보면 2013년 기준 여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14.1%다. OECD 평균은 22.1%다. 미국과 영국의 여자 청소년들은 비만율이 30% 이상이다.

반면 남자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26.4%로 OECD 평균(24.3%)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중 남자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평균보다 높은 국가는 미국과 영국, 한국 등에 불과하다. 일본은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하듯 남자 청소년들의 탄산음료 섭취율은 30%대에 이른다. 여자 청소년들의 탄산음료 섭취율은 10~20%대 수준이다.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중고생의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6년 6.3%로 감소했다.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음주율은 같은 기간 49%에서 25.9%로 줄었다.

수면충족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았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수면충족률은 2005년 33.3%에서 2016년 43.8%로 증가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수면충족률은 같은 기간 21.4%에서 13.9%로 하락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9.8%에 이르렀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33.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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