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AI대학원 신설…과학·ICT로 고급 일자리 26만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7.12.12 15:32

[제4차 일자리위원회]과기정통부 '과학기술·ICT 일자리 창출방안' 발표


미국 일루미나나 이스라엘 모빌아이와 같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창업까지 성공한 ‘실험실 창업 기업’ 100곳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지능정보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하고 SW중심대학을 확대해 AI(인공지능) 고급인력 6000명을 양성하는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신규 일자리 26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열린 제4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ICT 기반 일자리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미래직업 예측 모델을 만들어 교육과정 개편, 직업 훈련 등에 활용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AI, SW(소프트웨어), 정보보호 등 ICT 분야에 20만명의 신규 인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능정보특성화 대학원을 신설하고 현재 20개인 SW중심대학을 2019년 30개로 확대하는 등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지능정보분야에서 최고급 전문인력을 6000명 양성하고 SW전문·융합인재는 2만명,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1만명, 나노기술 인력 매년 800명을 육성한다. 바이오 기술·투자와 관련한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과기특성화대가 개발한 4차산업혁명 특화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해 대국민 접근성을 확대하고 과학기술인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역량개발 표준체계, 경력개발 지원체계 등을 개발, 구축키로 했다.

과학기술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해 R&D 활동에서 창업,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실험실 창업 기업을 100곳 창출한다. 이를 위해 내년 5곳의 과학기술기반 일자리 중심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 예컨대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생들이 빅데이터로 범죄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창업한 팔란티어나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컴퓨터공학 교수들이 공동 설립해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한 모빌아이 등의 사례를 만들어내겠다는 것.


바이오, 나노 등 주문연구 유망분야 육성과 연구장비 국산화 등을 통해 2022년까지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1만2000개를 만들고 연구개발특구를 강화한 강소특구 모델을 도입해 연구소 기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

ICT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AI 국가프로젝트를 통해 AI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AI 국가프로젝트는 1278억원을 투입해 핵심 요소 기술인 언어지능, 시각 지능 개발 및 차세대 학습, 추론 등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IoT(사물인터넷)와 관련한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설립, 지원하고 클라우드 시범지구를 조성하는 등 신기술·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한다.

5G(5세대) 네트워크, 10기가 인터넷서비스 등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를 통해 일자리 확충하고 2022년까지 글로벌 SW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해 SW 전문 일자리도 늘린다.

이와 함께 학생연구원 권익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출연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과제기반 테뉴어 제도를 도입해 청년과학기술인들의 일자리 질을 제고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아가사휴직시 대체인력을 지원해 경력 복귀를 돕고 협동조합 설립 등 과학기술기반의 사회적 일자리도 육성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사회 혁신을 선도하는 부처로서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여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두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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