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LTE속도, 선진국의 2~4배… "세계 최고 수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7.12.11 16:49

KTOA, 7개국 8개 도시 LTE 서비스 품질조사…韓, 토론토보다 2배·뉴욕보다 4배 빨라

/사진제공=KTOA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LTE(롱텀에볼루션)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 주요 선진국 도시들과 비교해 2~4배가량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1일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홍콩,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전 세계 7개국 8개 도시의 LTE 서비스 품질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이들 도시들보다 최대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외 주요 도시의 경우, 캐나다 토론토 LTE 다운로드 속도가 69.56메가비피에스(Mbps)로 가장 빨랐으며, 미국 뉴욕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30.05Mbps로 가장 느렸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나타난 국내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 120.09Mbps와 비교해 캐나다 토론토는 약 2배, 미국 뉴욕은 약 4배가량 차이나는 수치다.

LTE 업로드 속도의 겨우 캐나다 토론토가 26.87Mbps로 해외 주요 도시 중 가장 빨랐다. 가장 느린 곳은 일본 도쿄로 10.31Mbps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26.06Mbps △영국 런던 18.05Mbps △독일 프랑크푸르트 17.71Mbps △미국 뉴욕 13.78Mbps △프랑스 파리 13.36Mbps △홍콩 12.93Mbps 등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했던 국내 LTE 평균 업로드 속도 41.83Mbps와 비교해 약 2~4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KTOA 관계자는 “일부 도시(뉴욕, 런던, 파리)의 경우 지하철 터널 구간을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품질조사 수행이 어려울 정도였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측정 유효 값만 산출해 계산한 평균 수치다. 통화가 안 되는 지역 결과는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7개국 8개 도시 LTE 속도 평가는 대상국의 전용 회선과 현지인 명의를 이용한 후불 요금제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 단말기는 현지에서 구매한 갤럭시S7였다. 음성통화는 측정단말과 측정장비를 연결해 착발신 통화를 통해 품질을 조사했다. 데이터는 현지 유선구간에 측정서버를 구축하고 단말에 측정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 단말과 서버간 품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개 도시당 업로드·다운로드 및 음성통화 모두 200회 이상을 측정해 조사 결과를 산출했다.

해외 주요국 품질조사 결과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게시될 예정이다. KTOA는 향후 발표될 국내 품질평가 결과와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선진국에 대한 품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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