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대사에 빅터 차 내정…韓 정부에 임명동의 요청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7.12.11 16:44

[the300]이르면 이번주 내 절차 마무리 가능성

빅터 차 미국 CSIS 석좌교수가 지난 1월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상의 2017 국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트럼프 행정부가 11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를 주한국대사에 내정하고 임명동의(아그레망)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해 "주한대사 조기 부임을 위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차 석좌의 아그레망을 요청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그레망 절차 등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통상 아그레망을 부여하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현재 주한미대사 자리가 11개월째 공석인 만큼 이르면 이번주 내에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전에 공식 부임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정부가 차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부여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 석좌 내정 방침을 공식 발표하게 되며, 이후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거쳐 정식 부임할 수 있다.

차 석좌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현재 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4년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미측 북핵 6자회담 부대표를 역임했다. 차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면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미국 대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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