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시진핑부터 천민얼까지 中 권력핵심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7.12.11 11:24

[the300]13~16일 방중, 1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을 국빈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권력서열 기준 최고위급 4명을 잇따라 만나는 전방위 외교를 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16일 3박4일로 중국을 방문, 이틀째인 14일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21일 APEC이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 뒤 23일만에 다시 보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방중 셋째날인 15일 베이징에서 장더장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리커창 중국 총리를 잇따라 만난다.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 위원장은 한국어(북한어)에 능통한 외교통역관 출신. 한반도 문제를 잘 아는 '북한파'로 분류된다. 지난 10월 중국 19차 당대회에서 은퇴가 결정됐다.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과 지난달 필리핀에서 만나 바둑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달 회동에 이어 양국 실질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한다. 리 총리는 중국 권력서열 2위, 장 위원장은 3위로 불린다.


문 대통령은 넷째날인 16일 충칭에서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른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천 서기는 19차 당대회서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으로 선출됐다. 권력 핵심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아니지만 시 주석이 공들이는 '일대일로'의 출발이자 거점이 충칭이고, 천 서기가 충칭을 이끌고 있단 점에서 주목되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한편 충칭에서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를 방문,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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