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中 충칭서 '국제교육' '산학협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7.12.11 11:15

'CLKIP 프로그램' 3년 새 교육생 3배 ↑

카이스트(KAIST)의 중국 분교격인 '중경(충칭)양강-KAIST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이하 CLKIP)'이 우수성을 인정 받으면서 교육생들이 몰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CLKIP'는 KAIST가 중국 충칭 양강신구에 위치한 중경이공대학 양강캠퍼스에서 KAIST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 운영 중인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11일 KAIST에 따르면 'CLKIP'는 중경이공대와 지난 2013년 10월 계약체결 이후 이듬해인 2014년 중국 교육부로부터 각각 학부과정인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대한 개설승인을 받았다.

사진제공=KAIST
이후 2015년 전기 및 전자분야의 석사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승인 받아 등 올해 현재 대학원 과정(석사과정·3년)도 운영 중이다.

연간 학생모집 규모는 학사과정이 학과 당 100명, 석사과정은 전자정보공학과 30명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에서 CLKIP 프로그램에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해 각 프로그램 전공 교과목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영어강의를 통해 KAIST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육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중국 서부 내륙 8개 지역에서 모집하는 학생 수는 이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과정은 지난 2015년 66명에서 지난해 172명, 올해 200명을 채우며 불과 3년 새 학과개설 당시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을 목표로 KAIST-중경이공대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의 물꼬를 텄다.

KAIST는 이 연구소가 설립되면 KAIST 첨단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강신구내 한·중 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타이어 등 국내기업과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KAIST 졸업생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CLKIP은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외수출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양강신구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KAIST 첨단기술을 전수하는 등 기술사업화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국제교육과 산학협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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