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창 간다"…헤일리 유엔대사, 대표팀 참가 확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12.11 08:37

미국올림픽위원회, 참가 재차 강조…헤일리, 국무장관 후임설은 일축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AFPBBNews=뉴스1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를 묻는 말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파견에 대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거론하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말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새러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아직 공식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항상 올림픽의 안전 문제에 대해 말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악관과 미 국무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등도 잇달아 참가 방침을 밝혔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친 뒤 "물리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평창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며 "대표팀 후원사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인한) 안전상의 우려를 표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도 트위터에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고대한다"고 적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가족과 고위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말한 사실도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의 이번 발언으로 미국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사퇴설이 나오는 렉스 틸러슨 장관의 후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이 허락하는 한 유엔대사로 계속 일할 것"이라며 "국무장관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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