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샌타바버라로 확산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7.12.11 07:42

강풍으로 불길 확산일로…10일 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 대피령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화한 산불이 2주째 잡히지 않고 있다/사진=영국 가디언 게재 영상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산불이 2주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10일(현지시간) 북서부 해안도시 샌타바버라를 향해 확산됐다.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당국은 지난 4일 발화한 산불 '토머스'가 샌타바버라시에 가까워지자 샌타바버라 카운티에 소재한 카핀테리아와 몬테시토 주민들에게 이날 오전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 토마스는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해 강풍과 건조한 대기 속에 진화 노력을 무력화하며 북서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토머스는 이미 15만5000에이커(약 627㎢)를 태웠고 수백 개의 구조물을 연소시켰다. 벤추라 인근 지역에서 이미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해 2주째 확산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이아 주지사는 샌타바버라, 샌디에이고, LA, 벤츄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새로 산불이 번진 지역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경고했다.

다만 LA 인근 산불은 거의 진화됐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LA 북부 실마 카운티와 서부 부촌 벨에어에서 발화한 산불 '크릭'과 '스커볼'은 진화가 약 80%까지 진전됐다. 주민 대피령도 대부분 해제됐다. 또 샌디에이고 주위에서 발화한 산불 '라일락'도 진화율이 50%로 높아져 강풍이 없다면 더 이상 확산을 막을 수 있으리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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