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상속재산 5년간 10조 "전체의 20%"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7.12.10 14:07

[the300]박광온 민주당 의원, '부의 대물림' 서울·경기 집중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5년간 재산 상속의 70%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세청의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전 증여재산을 제외한 전체 상속재산은 51조4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속의 45.1%(23조1692억원)는 서울에서, 25.6%(13조1708억원)는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3.4%(1조7541억언)는 인천이었다.

이를 모두 합친 수도권 비율은 74.1%(38조941억원)로 나타났다. 전체 상속재산의 4분의 3이 수도권 소유라는 얘기다.


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주민의 상속재산은 10조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의 43% 수준으로, 전국 기준 19.7%다. 이 밖에 부산이 3조4111억원(6.6%), 대구가 2조1593억원(4.2%), 충남이 1조2902억원(2.5%) 등이다.

한편 상속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부동산이 64.1%(32조9338억원)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에 이어 토지 37%(19조12억원), 건물 27.1%(13조9326억원), 금융자산 18.0%(9조2449억원), 유가증권 12.2%(6조2591억원), 기타자산 5.8%(1조6426억원) 등의 순이다.

전국에서 부동산 상속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전체 상속액(1069억)의 85.6%(915억원)가 부동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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