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예산정국서 다당제 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7.12.09 17:48

[the300]安, 박주원 논란에도 호남 방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전남 무안 국민의당 전남도당사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박주원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것과 관련 "저도 큰 충격 받았다"며 "진실 규명하는 대로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7.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예산 정국에서 다당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예산 정국을 보면서 모든 국민이 국민의당의 역할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지난 국회와 가장 다른 점은 국회 공전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이것이 다당제의 효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두 당이 싸우다가 한 당이 국회를 나가면 국회는 아무 일도 못하고 정지됐다"며 "하지만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2번 나갔지만 그 동안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을 하고 있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자유한국당은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당이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뛰쳐나가더라도 국회는 멈추지 않는다. 세 당 중 두 당이 반대한다면 아무리 정부여당이라 해도 혼자 고집피울 수 없고 결국 타협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든 것이 다당제의 힘이고 이것은 국민의당이 시작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전날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보도된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엄중대응하겠다 밝혔다.

안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에서 가능한 가장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며 "진실이 규명되는 대로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8일 연석회의에서 '허위사실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해 절차를 밟아 당원권 정지와 최고위원직 사퇴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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