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1차전에서 맞붙는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다수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이 빠진 상태다. 이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신욱(전북)과 진성욱(제주)을 활용한 높이 축구를 시험할 계획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데다가 첫 상대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 축구는 '공한증'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국 축구에 항상 패배해왔다. 하지만 1978년 이후 30년 동안 깨진 적 없던 중국전 무패 기록이 2010년 2월 깨졌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0-3 패배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3월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만난 중국에 패배했다.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중국대표팀인 만큼 한국대표팀은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8일 도쿄 입성 후 두 번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중국이 우리를 이겼다고 해서 우리보다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물론 당시 패배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이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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