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2017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국계 기업이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건 처음이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등에 공적을 세운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상이다. 1997년 12월8일 문화유산헌정 선포일을 기념해 매해 동일한 날에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 학술 및 연구, 봉사 및 활용의 총 3개 분야에서 문화훈장과 대통령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은 해당 부문에서 5년 이상의 공적이 뚜렷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문화재 지원을 위한 성실성과 지속성, 진정성 면을 충족해야 수상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6년여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43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문묘 및 성균관과 주요 서원 3D 정밀 측량,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처리 지원, 4대 고궁 보존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4년 1월에는 일제시대에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미국으로부터 반환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 역시 매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다양한 파트너들은 물론 무엇보다 LoL을 즐기시는 플레이어분들의 도움을 통해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올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에 대한 지원을 쉬지 않고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대통령 표창으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모두 포항시 지진 피해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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