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일몰앞두고 해외주식형 펀드 4조 육박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7.12.07 16:40

11월 한달에만 8546억원 늘어…중국 펀드 수익률 최대 82.58%로 인기

올해 말 세제혜택 일몰(미리 지정한 시기가 지나면 별도 입법절차 없이 효력을 상실하게 하는 제도)을 앞두고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에 4조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잔고가 3조80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계좌 수도 10월 대비 21만1000여개 증가한 87만6744개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11월 한 달 동안 8546억원이 몰렸다"며 "일몰을 한 달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경로를 살펴보면 증권사 25곳을 통해 팔려나간 펀드잔액이 1조6113억원으로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은행 16곳을 통해서는 2조1745억원, 전체의 57.1%다. 계좌수는 은행이 56만1685개로 전체의 64.1%다. 증권사는 31만1397개(35.5%)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 설정액은 1조7585억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펀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KTB중국1등주증권' 상품이 82.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에 투자하는 'KB통중국고배당증권', 'KB중국본토A주' 등 상품도 각각 62.54%, 43.33%씩 수익률을 기록해 중국 펀드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올해 말까지 판매된다. 의무가입기간이 없고 해외 투자 활성화 목적으로 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올해 12월31일 비과세혜택 일몰 예정으로 일몰 전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9일까지 신규펀드 매수 결제가 완료돼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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