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감별기로도 못잡는 신종 '슈퍼노트' 세계 첫 발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7.12.06 09:19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전자 현미경을 통해 미국 달러화 지폐의 진폐 여부를 감별하고 있다. /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초정밀 위조지폐 일명 '슈퍼노트'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미국 달러화 100달러 지폐로,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워 그동안 북한 등 일부 우범국의 비호하에 국가급 제조시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초정밀 위조지폐의 신종 버전이다.

슈퍼노트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와 용지 등을 사용한 것과 지폐 표면에 오톨도톨한 느낌이 구현된 볼록 인쇄 기술을 사용, 국가급 제조시설과 기술력을 갖춰야만 만들 수 있는 초정밀 위조지폐다.

특히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수법이 달라 국내외 금융권의 대처방식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또 아직까지 인터폴 등 법 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이미 대량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슈퍼노트는 미화 100 달러 권종 중 유통량이 많은 1996년, 2001년 및 2003년도에 발행된 지폐에서만 발견됐는데 이번에 적발된 슈퍼노트는 2006년판을 모방한 것으로 현재까지 한·미 관계당국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KEB하나은행이 신종 슈퍼노트를 세계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KEB하나은행만의 장비와 전문인력, 그리고 국가정보원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국가기관급 최첨단 위변조영상분석 장비인 CSI 장비를 갖춘 전담 부서 ‘위변조대응센터’를 만들어 전문가들을 꾸준히 양성해왔다. 그 결과, 국내 위조지폐 적발량의 60%이상을 적발하는 등 위폐 분석력을 갖췄으며 노하우를 보유할 수 있었다.

또 전세계적인 유통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 공조가 중요한 만큼 국정원과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전세계 최초로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한 만큼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전파해 범정부차원의 입체적 대응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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