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표는 10년 이상 국내 대기업 품질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소프트웨어 품질분야 제품을 개발하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 대표는 "시스템 오류를 줄이고 지속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는 필수지만, 현재 국내시장에서 고가의 외국산 품질관리 제품에 의존도가 크다"며 "특히 대기업, 공공기관 및 금융사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외산 제품을 사용하지만 국내 시스템과 괴리가 많아 실효성때문에 자체 개발을 결심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이비소프트는 'PCD(Private Cloud Devices)'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펙트메이트(Defectmate)' 결함관리 솔루션을 통해 시스템 구동을 검증하고 결함을 진단한다.
PCD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치로도 접근이 가능한 테스트 수행 서비스다. 이를 통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다각화된 모바일 운영체제 및 기기 간 호환성을 각각 테스트할 수 있다. 또 앱 개발자는 전 기종 휴대전화를 구비하지 않고도 기기마다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오류를 점검하고 결함을 찾는다.
기업형 디펙트메이트 이용 기업의 경우, 자사 직원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겪는 일련의 시행착오를 데이터화해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할 수 있다.
퍼블릭 디펙트메이트 이용자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필요할 때 결함사항을 공유하고 타인의 조언을 얻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검색 기능을 통해 동일한 케이스의 시스템 오류와 해결 과정을 참고할 수 있어 시스템 결함 관리의 지식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비소프트 디펙트메이트는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미국 HP QC(Quality center)를 대체할 국내 IT지식공유 사이트 구축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아시아나IDT, 기업은행, 현대캐피탈 등 대기업 및 금융기관 공급을 앞뒀으며, 내년 상반기 퍼블릭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성 대표는 "IT 선진국과 달리 기계 오작동을 흔한 일로 여기는 사회풍조가 기업의 안일한 대처를 용인하고, 제품 출시 전 필수적인 검증 단계 확립을 가로 막는다"며 "IT 분야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밀한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이용자의 수요와 기업 마인드 제고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꾸준한 개발로 접근이 어려웠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제품을 국산화해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PCD와 디펙트메이트 서비스를 결합한 '테스트센터'(Test Center)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숭실대를 통해 정부지원 사업 등 스타트업이 필요한 창업정보와 특허등록, 창업자금, 투자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제품 출시까지 숭실대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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