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시객 전원 구명조끼 착용…출항 날씨 적법했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12.03 14:19

황준현 인천해경서장 "사고 선박, 정식으로 낚싯배 신고한 선박"

3일 오전 6시 0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인근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과 336톤 급유선이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해양경찰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12.03.(사진=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3일 인천 영흥도 해상서 발생한 전복 사고와 관련해 낚싯배가 출항했을 당시 날씨와 시간 등이 적법했다고 밝혔다. 또 낚싯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전원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중간 브리핑을 통해 "(사고 선박은) 정식으로 낚싯배로 신고했고, 선원 2명에 낚시객 20명이었다"며 "영흥 진도항에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사고 낚싯배의 출항 날씨나 시간 등이 적절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황 서장은 "적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구명조끼 역시 전원 다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 서장은 "사고 선박 선장은 현재 실종자나 신원미확인자 2명 중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해상에서 336t급 유선과 9.77t급 낚싯배가 충돌해 낚싯배가 전복됐다. 해경에 따르면 영흥도 낚싯배 사고로 현장에서 모두 20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지만 13명이 숨지고, 생존 7명, 나머지 2명은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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