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서 '니키 미나즈 성희롱 논란'…올티 이어 지코·행주 사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1.30 10:06
래퍼 올티, 지코, 행주 /사진=OSEN
래퍼 올티가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니키 미나즈를 성희롱해 입길에 올랐다. 함께 대화방에 있던 지코, 양홍원, 딘, 행주 등도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8일 래퍼 올티는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지코, 양홍원, 딘, 행주 등이 포함돼 있는 단체 채팅방의 캡처본을 올렸다.

해당 캡처에서 올티는 미국 유명 래퍼 나스의 사진을 단체 카톡방에 올린 뒤 "니키 미나즈 빵댕이(엉덩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것 같긴 한데"라는 말을 남겼다. 니키 미나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 래퍼로 나스와 연인 관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희롱하고, 니키 미나즈를 단순히 나스의 소유물처럼 성적대상화해 웃음거리로 소비한 이들의 행동이 '여성혐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OSEN
해당 게시물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사과에 나섰다.

올티는 지난 29일 "미국 래퍼 나스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래퍼 니키 미나즈 씨를 성희롱하고 언급하며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제 인스타스토리에 올렸었습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다. 제 경솔함에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씨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래퍼 니키 미나즈 /AFPBBNews=뉴스1
지코 역시 자신의 SNS에 "당시 일정 중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문제였던 단톡방에 게시된 이미지와 첫 문장만을 지나쳐 보곤, 최근 이슈가 된 영상을 패러디한 것으로만 인지한 채 무심결에 반응했다. 절대 그 글의 내용에 동조하거나 어떤 이를 비하하려는 뜻이 맹세코 아니다. 이번 일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심려를 끼쳤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행주 역시 사과글을 게재했다. 행주는 "동생이 올린 카톡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피드백을 한 게 잘못 같다. 많은 분들의 지적을 보고 나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으며 그 내용에 동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앞으로 저의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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