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덱스 효과, 대형IPO주 주가 날았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7.11.28 17:02

셀트리온헬스케어·제일홀딩스 등 코스닥150 인덱스 편입, 벤치마크 자금유입 기대

올해 IPO(기업공개)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 코스닥150지수 편입효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국이 코스닥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IPO 기업에 투자할 때도 지수 편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펄어비스가 다음달 15일에 코스닥150 인덱스에 신규 편입된다. 코스닥150 인덱스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이들 종목 주가도 상승세다.

이달 들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9.9%, 제일홀딩스는 11.3%, 펄어비스는 27.2%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11.1%)을 상회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편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비교적 견조한 주가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투 연구원은 "과거 세 번의 정기변경 때를 참고해보면 정기변경일 이전 20거래일부터 신규편입 예상종목군에 수요가 몰렸다"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안에 15거래일 이상 유지돼야 하는데 대형 IPO 종목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좋다"고 설명했다.


코스피150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에 변경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상장된 제일홀딩스(6월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7월28일), 펄어비스(9월14일) 등이 지수종목으로 편입된다.

2조원 정도가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셀트리온헬스케어에 830억원, 펄어비스에 182억원, 제일홀딩스에 88억원의 지수 벤치마크 추종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따라 신라젠에 31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180억원의 수급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4일 상장된 스튜디오드래곤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자금이 신규 상장하는 기술주 주가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당국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은 개별종목보다는 지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코스닥의 경우 코스닥150인덱스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하는 기술주의 경우 상장 초기에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에 편입되면 수급 측면에서 주가 안정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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