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나에게 읽어주는 책' '다시 일어서는 힘' 外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7.12.02 08:11


◇ 나에게 읽어주는 책

19세기 사상가이자 철학자, 시인이었던 랠프 월도 에머슨의 인생조언을 담았다. 에머슨의 책을 찾아 읽으며 마음의 병을 극복한 뒤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에머슨의 글 가운데 의미 있는 대목 100가지를 선별, 해석을 덧붙였다. 사회생활을 하고 차가운 현실에 부대끼면서 점점 움츠러드는 이들에게 에머슨은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자신감을 갖고자 하는지 아닌지, 그것뿐이다"라고 말한다. 스스로가 자신감 없이 행동하면 세상도 나를 그런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만 내가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주위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인정한다는 것.


◇ 다시 일어서는 힘

화려한 성공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이들에게도 실패의 순간은 있었다. 아이폰을 탄생시킨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중국 최고 자산가가 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세 번이나 대학에 떨어지고 입사 지원한 회사에 모두 낙방했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한계라는 거짓말에 속지 말라고 충고한다. 마냥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빌면서 그저 불평하고 기다리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인간관계에 상처받거나 원치 않는 상황에 뒤통수를 맞았을 때, 오직 '다시 일어서는 힘'을 통해서만 스스로를 그 구덩이에서 꺼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찰스 윌런의 경제학으로의 초대


교육, 취업, 결혼, 재테크, 노후 등 현대인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 중 어느 것 하나 경제적 문제와 무관한 영역은 없다. 다시 말해 현대인의 삶은 경제적 선택의 연속이기에, 오늘날 사회에서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곧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 그럼에도 경제는 늘 어렵고 복잡한 수식과 도표, 전문용어들로 표상돼 왔다. 저자는 이같은 장벽들을 과감히 없애고 오직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통해 경제학의 핵심원리, 정책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경제적 문제들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요리 생물학

음식과 요리에 녹아있는 '맛있다'라는 느낌을 맛, 색깔, 냄새, 온도, 식기, 계절음식, 명절요리 등 7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음식의 맛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실체들을 생물학적·화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각이 흥미롭다. 아울러 식사를 하는 사람의 심리상태, 문화적 맥락, '맛'의 역사적 의미, 미각 발달의 진화론적 관점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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