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벌써 400건 육박…"생활과 윤리 18번 정답 없다"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7.11.26 09:08

평가원, 27일까지 이의신청 접수…내달 4일 최종 정답 발표 예정


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400건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의신청 건수는 397건으로 집계됐다. 영역별 이의신청 건수는 사회탐구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탐구 64건, 국어 45건, 수학 가형 13건, 영어 9건, 수학 나형 8건 등의 순이었다.

사회탐구 이의신청은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이 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문제는 해외원조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묻는 문항으로 평가원은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3번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신청으로는 롤스가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3번도 역시 틀려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다음 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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