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은 어떨까? 옛날에 어르신들이 말씀하셨듯이 사람처럼 서서 다니지 않고 네 다리로 걷기 때문에 괜찮을까?
"선생님 아롱이(가명)가 뒷다리를 못 쓰는지 주저앉아서 걷지를 못해요!"
이렇게 반려견에게 마비가 와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디스크로 인한 증상이다. 하지만 디스크에 걸렸을 때 눈에 확 띄는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목 디스크는 목 부위 근육통부터 사지 마비로 눕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또 흉추·요추 즉 등허리 부분의 디스크도 한쪽이나 양쪽 뒷다리를 조금 끌고 다니는 정도부터 걷지 못하거나 배변 조절이 안 되는 경우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정확한 진단을 하려면 신체검사와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MRI나 CT 촬영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반려견이 소파나 침대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게 하기, 바닥에 미끄럼을 막아줄 매트 깔기, 밥그릇 약간 높여서 놓기 등은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추간판 문제가 생기면 약물치료나 운동제한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한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알게 된 후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이다. 우리 반려견들 20살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항상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자.
운동 후에 잘 움직이려 하지 않거나, 안아 올릴 때 소리를 내고 반사적으로 뒤돌아보는 자세를 취하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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