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게이트' 유튜브, 광고 끊겨… "재발 방지 약속"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1.25 11:31

최근 유튜브에 엘사,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의 소아성애성 영상 대량 업로드돼 '논란'

/사진=유튜브 캡처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엘사 게이트'(Elsagate)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방지 대책을 내놨다.

최근 유튜브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엘사'를 비롯 인기 캐릭터들이 소아성애성 행동을 하는 동영상이 대량으로 올라와 유통됐다. 이 같은 현상을 '엘사'와 큰 사회적 의혹이나 스캔들을 뜻하는 '게이트'를 결합된 '엘사 게이트'라고 부른다.

'엘사 게이트'라고 불리는 소아성애성 어린이용 영상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대량 업로드되며 전세계적으로 유통됐다. 특히 유튜브의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엘사 뿐만 아니라 미키마우스, 스파이더맨, 잭 프로스트, 헐크 등 유명 캐릭터가 영상에 등장한다. 영상 속에서 캐릭터는 인분과 소변을 먹거나 알코올을 섭취하고, 하드코어적인 성적 행동을 한다. 이 같이 부적합한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키즈(kids·아동)용 영상으로 버젓이 분류됐기 때문에 전세계 아동들이 관련 영상을 보다가 이를 연달아 보게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픽사베이
'엘사 게이트' 논란이 커지자 지난 22일(현지시간) 유튜브 요한나 라이트 부회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라이트 부회장은 "유튜브를 보다 가족친화적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문제가 있었다"면서 "부적합한 영상들을 삭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 엄격하게 운영 가이드라인을 적용 △부적절한 동영상에 대한 광고를 중단 △미성년자용 동영상에 달린 모든 댓글을 삭제하는 등 부적절한 댓글을 차단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만들 때 제작자가 참고할 만한 안내서를 제작 △수천명의 사람들이 24시간 내내 광고 및 콘텐츠 정책 전반을 모니터링, 검토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영국 가디언은 아이다스, 도이치뱅크, 캐드버리, 리들, 마즈 등은 유튜브에 폭력적이고 성적 콘텐츠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유튜브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콜릿 회사 마즈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의 광고가 그런 부적절한 콘텐츠에 함께 게재됐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적절한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유튜브와 구글에 광고 집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2006년 유튜브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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