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할랄비즈 中企 포럼 개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7.11.24 14:27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생활소비재산업의 세계 할랄시장 진출전략 및 우수사례'를 주제로 '제9회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 포럼'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동·동남아시아 지역의 생활소비재산업 진출 전략과 화장품·식품·생활용품 등 각 품목별 할랄시장 진출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김지현 지엔케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중동시장에서 거래선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해외전시회를 참여해 바이어와 직접 만나고, 개별 시장조사는 직접 현지 주재 공관이나 은행, 주요 공단을 방문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현지 조사를 강조했다. 노장서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박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진출 전략을 발표하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 국가의 특수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그래야 제품 제작·마케팅의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수 진출사례로 유기농 화장품 제조업체 씨에이치하모니와 전통식품 전문업체인 옹고집영농조합법인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최성철 씨에이치하모니 대표는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에스마(ESMA) 할랄인증을 받았다"며 "할랄인증은 대기업같은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기원 옹고집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에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전통식품에 대해 싱가포르 할랄인증 무이스(MUIS)를 획득하고 올해부터 수출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 제조했고 할랄인증까지 받아 수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을 2년 동안 9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사업과 함께 중동, 동남아 등 주요국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은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과 정책건의 추진 등을 위해 2015년 11월 출범한 단체로 정부·유관기관· 학계·연구계 등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