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韓 출시…'품절 우려'에 재등장한 '밤샘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김세관 기자 | 2017.11.24 11:31

(상보)이통3사, 24일 개통 개시…'6박7일 기다림' 속 KT 1호 개통자 혜택은 '250만원어치'

24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 아이폰X 개통 행사에서 온라인 예약 고객들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4일 아이폰X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가운데 밤샘 대기줄이 다시 등장했다.

전세계적으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아이폰X는 국내에서도 아이폰 전작들에 비해 초기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며 품귀 현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전예약 3분만에 초기 물량이 마감되고 예약 고객들도 제품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아이폰 대기줄이 다시 생겼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1호 고객이 되기 위해 6박7일 동안 노숙하며 기다린 대기자도 나왔을 정도. 아이폰8 출시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중구 센터원에서 사전 신청해 선정된 고객 80명을 초청해 '아이폰X(텐)' 개통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개최됐다. 컬투가 깜짝 출연해 개통행사 사회를 진행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80명의 아이폰X 사전예약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 고급 목도리 등을 선물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대표고객으로 선정된 유수완(29) 씨는 "아이폰X를 해외에서 먼저 봤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사전예약을 하게 됐다"며 "가격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기대치 못한 행운을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 씨는 아이맥을 경품으로 받았다.
아이폰X 정식 출시일인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앞에서 구매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 고객 중 100명을 대상으로 한 '아이폰X 론칭 페스티벌'을 열었다.

영하의 기온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를 첫날 개통하기 위해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사장 밖에서 대기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1호 고객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사업을 준비 중인 손현기씨(26)로 지난 18일 토요일부터 6박7일간 현장에서 대기해 아이폰X를 손에 넣게 됐다.


6박7일은 국내 최장기간 대기자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4월 삼성 갤럭시S8 개통 행사 당시 5박6일이다.

손 씨는 "2009년 아이폰 3GS 출시 때부터 현재까지 아이폰을 쓰고 있다. 지금은 아이폰 6S 모델을 사용 중"이라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했지만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생각하면 그 정도 가치는 된다고 봐 구입을 결정했다. 혁신성이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 아이폰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아이폰X 1호 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를 2년 무상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롱텀에볼루션),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를,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 기본 액세서리 세트를 선물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10명을 초청해 서울 종로 세종로에서 출시 행사를 가졌다.

‘ThanX to U’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아이폰 관련 지식 보유 1인자인 안택현 LG유플러스 사원이 아이폰X 특장점, 활용팁 등을 소개하고 아이폰X에 대해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 사원은 전세계 아이폰 전문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6 글로벌 SEED 챌린지’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초청 고객들은 일민미술관 카페이마에서 차와 다과를 먹으며 안 사원과 아이폰X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아이폰X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애플워치 시리즈3, 아이폰라이트닝독 등의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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