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2%…국민 90% "수능 연기 잘했다"-갤럽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11.24 10:49

[the300]민주당 47%·국민의당 4%…무당층 26%로 대선 이후 최대치

/자료=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2%로 7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고 지지한 비율이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1%포인트 하락해 72%로 파악됐다. '못한다'는 부정 평가 비율은 18%로 전 주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들 중 15%가 개혁·적페청산·개혁 의지를 긍정 평가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소통을 잘하고 국민에 공감하기 위한 노력(13%)과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이상 11%) 등의 이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들의 33%는 과거사를 들추고 보복 정치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이같은 이유에 대한 응답률은 전 주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독단적이고 일방·편파적이라는 비판(11%)과 인사문제(10%)를 부정 평가 이유로 제시한 응답자 비율이 각각 8~9%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여당 지지율은 47%로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1%포인트 상승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전 주보다 2%포인트 하락해 12%로 나타났다.


통합론을 두고 당 내 내홍을 겪는 중인 국민의당은 지난 9월 첫째주 조사 이후 11주 만에 다시 4%를 기록했다.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정의당 지지율은 국민의당보다 오차범위 이내로 높은 5%로 나타났다.

야당 지지율이 하락한 대신 무당층이라는 응답 비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늘어난 26%로 대선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과 이후 정부 대응에 대한 국민 여론도 조사됐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 90%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6%로 안전하다(37%)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고 86%는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550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뒤 1001명을 조사해 응답률 1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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