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철조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 보직해임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11.23 20:43

세월호 유해 발견 은폐의혹 후속조치…김영춘 장관 "책임져야 할 사람 엄중히 책임 묻겠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철조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열린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현장수습책임을 맡았던 이철조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을 23일자로 보직해임하고 본부대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추가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단장은 17일 세월호 지장물 세척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 조각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김현태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으로부터 받았다. 김 부단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심적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이 단장은 이같은 보고에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단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장례식을 앞두고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어서 사실 그대로 통보했을 때 어떤 충격이 가중될지 예측할 수 없었다"며 "현장 가족들의 상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부단장의 종합적인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부단장은 전날 보직해임돼 본부대기 조치됐다.


공석이 된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에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김민종 수석조사관을 겸임 발령됐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세월호 유골 발견 지연보고 의혹 관련 브리핑에서 "20일 첫 보고를 받은 뒤 절차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지만 제대로 처리되는지를 챙기지 못했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뜻에 따라 (사퇴 등)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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