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유골 은폐 관련, 김영춘 거취 얘기할 단계 아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7.11.23 18:24

[the300]김 장관 '책임' 언급에 대해서는 "본인 진심의 표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해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7.11.23.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세월호 선체에서 수거된 유골을 해양수산부가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책임'을 언급한 가운데, 청와대는 "그렇게 쉽게 장관 거취를 빨리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전체적인 내막을 알지 못하니까 그런 것(김 장관의 거취)을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사람 뼈 1점이 발견됐지만 해수부 현장수습부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18일 목포신항을 떠날 때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 되며 은폐 논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이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는다.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20일 해당 내용에 대한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김 장관의 '책임' 언급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문제를 굉장히 엄중하게 본인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진심의 표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전에 당장 거취부터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좀 더 조사를 정확히 해본 뒤에 판단을 종합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상황들이 '조금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구나'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듭 "좀 더 종합적으로 본 뒤 판단해야 실수가 없을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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