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현장교사 "'절대평가' 영어,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

뉴스1 제공  | 2017.11.23 18:05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3교시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평가 체제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는 최근 3년간(2015~2017학년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다.

영어영역은 그동안 절대평가 전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주관한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8.1%(4만2183명), 9월 모의평가에서는 5.4%(2만7695명)로 집계됐다. 이는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지난해(7.8%, 4만2867명) 수능 때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치다.

전영역 총평을 맡은 김창묵 서울경신고 교사는 "이번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평가도구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상대평가보다 비교적 부담이 덜한 절대평가라는 점을 고려해 영어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들은 원하는 등급을 받기 어려운 정도다"고 말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빈칸추론 문항을 꼽았다. 이종한 서울 양정고 교사는 "이번 수능에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4개 문항이 출제됐는데 이 가운데 3문항이 EBS 비연계였다"며 "빈칸추론이라는 점, EBS 비연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도 "이번 수능 영어의 EBS 연계율은 71.1%였지만 그 외 비연계(28.9%)에서 독해가 어려운 지문이 일부 등장해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
  5. 5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