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 30일부터 6일간 파업…출퇴근 불편 없을듯

뉴스1 제공  | 2017.11.23 17:20

노조 "휴일과 평일 오후 지하철 운행 차질 예상"
회사 "파업 대비 철저… 정상적으로 운행"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 9호선 조감도© News1
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역~신논현역)의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의 노동자들이 30일부터 6일간 파업에 돌입한다. 회사는 파업에도 지하철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은 "회사와 16회에 걸쳐 성실교섭에 임했지만, 회사가 근로조건 개선에 드는 추가비용 지출은 없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였다"라며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노조측은 인원 확충을 통한 교대업무 변경(3조2교대→5조3교대), 공공지하철 운영기관에 준하는 휴식시간 보장, 1인 역사운영 축소 등 근로조건 개선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해왔다.

조합원은 전체 직원 580여명 중 470여명이고 이중 필수 운영인력 150여명을 제외한 인력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와 회사는 출퇴근시간 시민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휴일과 평일 낮 시간대에는 열차운행의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지만 3차례에 걸친 특별조정회의에도 결국 합의는 불발됐다. 노조는 이후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율 87.96%에 찬성률 85.34%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3개월이 넘게 지하철 9호선 정상화를 위해 회사 측과 서울시의 성의있는 입장과 자세를 기대했다 하지만 회사는 성실 교섭 대신 오직 파업을 대비한 대체기관사 확보 및 교육에만 전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업에 대비한 대책수립은 되어 있어 일단은 열차 운행 차질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통 후 지금까지 근로조건을 개선해 왔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왔던 만큼 근로조건 개선에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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