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모듈 교육은 이론 교육부터 시뮬레이션 워크숍, 인턴십까지 특정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 일시적으로 실시하는 단순한 인턴십과 달리, 교육 전 과정에 기업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당 기업의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23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세계적 IT 전문 기업 '오라클'의 모듈 교육을 수행할 재학생 면접이 열렸다. 소프트웨어학과, 커뮤니케이션학부, 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재학생들이 면접에 몰려 열띤 경쟁을 펼쳐 총 8명이 선발 됐다.
단국대는 이들에게 인사, 회계, 마케팅, 총무, 생산관리 등 오라클 기업에서 실제 필요한 직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오라클 임원진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 모바일 프로그래밍과 콘텐츠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데이터 활용 등과 같은 전문 지식도 전달한다.
이후 이들은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 기업문화, 프레젠테이션 방법부터 시작해 자체 프로젝트를 기획해 발표하는 등 단순 행정 업무 인턴십을 넘어선 역할을 맡게 된다.
기업은 대학 교육과 실무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고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단국대 모듈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제 단국대 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2년 전부터 SAP코리아와 모듈 교육 형식의 인턴십을 추진했고 졸업생 중 일부는 해당 기업에서 정규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SAP는 단국대와 내년 6개월 동안 장기 인턴십을 수행하는 모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취업의 문을 넓혀주고,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보급할 수 있도록 모듈 교육을 향후 국내외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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