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은 23일 포항시청에서 김재일 서희건설 포항사업소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김 사장이 이 시장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지진 발생 직후 김 사장과 직원들도 피해 지역에 급파했다. 건물 안전진단과 긴급 복구를 지원하는 목적이다. 김 사장은 "포항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서희건설이 이제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복구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에서는 서희건설이 시공한 포항시 양덕동 소재 기쁨의교회가 공식 지진 대피소로 지정돼 있다. 현재 약 300여명의 이재민이 이 교회 건물에 머무르고 있다.
이 회장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공채 2기로 입사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이 회장은 포항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며, 포항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희건설의 '새둥지 봉사단'도 포항 등지에서 소외된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정의 주택을 고치는 봉사활동을 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민에게도 2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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