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국토부 산하기관장 하마평 무성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7.11.24 04:45

도로공사·한국감정원 공모절차 진행 중…코레일은 임추위조차 구성못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관들의 기관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하마평만 무성하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감정원은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라 연내 기관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조차 못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우 수장 공백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부부처와 정치권, 관련업계 등에선 이들 기관의 사장 후보로 여러 인사가 거론된다.
 
지난 9월15일 공모를 마감한 한국도로공사 사장직에는 모두 7명이 지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7월 김학송 사장이 사퇴하면서 4개월가량 사장자리가 비어 있었다. 도로공사 임추위는 이들 가운데 5명을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전 국회의원과 최봉환 전 도로공사 부사장, 이상익 전 도공 감사 등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이 전의원이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 정읍 출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오랫동안 같은 당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겼으나 인선절차가 늦춰지면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일 사장 공모를 마감한 한국감정원은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노동위원장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와 국토부 출신 인사 등 3명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정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감정원 측이 면접전형을 진행했으며 최종 후보는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장 자리는 지난 2월말 서종대 원장이 물러난 뒤 8개월째 사장 자리가 비어 있다.
 
코레일은 홍순만 사장이 지난 7월 사임한 후 임추위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초기에는 차기 사장으로 유력 정치인 등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사라졌다.
 
내부에서는 과연 어떤 인물이 새로운 코레일의 수장이 될 것인지를 놓고 말이 많다. 무엇보다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 관행이 이번에는 끊어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간 코레일을 거쳐간 사장을 보면 신광순 초대 사장과 최연혜 6대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철도와 무관한 정관계 인사가 임명됐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의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코드 등용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도 있다”면서 “코레일의 경우 정치권의 이해관계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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