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실손보험 가입, 미가입 이유 "보험료 부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7.11.23 17:48

보험연구원,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보고서 발간

자료=보험연구원
국민 약 78%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가입자들은 보험료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3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0%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전체 개인별 보험가입률도 전년대비 0.7%p 상승한 94.5%로 조사됐다.

실손보험은 가입률이 더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조사대상자의 77.8%로 지난해 68.3%보다 9.5%p 상승했다.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보험료가 부담돼서'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많았고 '국민건강보험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35.8%로 뒤를 이었다.

현재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향후 실손보험 가입 의향을 질문한 결과에는 '가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2.8%로 전년보다 2.5%p 상승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생활습관 변화를 위해 금연, 운동, 식단관리, 스트레스 관리, 금주 혹은 절주, 비만관리 등의 계획이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모두 '6개월 이내에는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도움이나 인센티브가 제공될 경우에도 '6개월 이내에는 없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없을 때 보다 평균 18.4%p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활을 위한 노후 대비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61.0%로 조사됐다. 노후대책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데가 많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소득이 너무 낮아서'(30.3%), '관심이 부족해서'(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28.7%로 비교적 낮았다. 개인연금 가입 만족도는 만족(69.6%), 보통(27.5%), 불만족(3.0%)순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이유로는 '수익률이 낮아서'(52.6%), '예상보다 연금액이 적을 것 같아서'(26.3%) 등의 순이었다. 향후 개인연금 가입 의향을 물어본 결과, '있다'는 응답이 23.6%로 나타났다.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성향은 '안전투자형'이 43.3%로 가장 높았고 '중립투자형'(30.0%), '투자하고 있지 않음'(19.0%), '공격투자형'(7.7%)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에 대해서는 '향후 가입할 의향이 있음'이 46.3%. '가입할 의향이 없음'이 45.3%였다.

이밖에 연성보험사기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3.5%인 반면 보험사기범으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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